지난 가을/은파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 침체된 까닭인지
내부와 간판에 산뜻하게
바뀌고 가을이 왔다
여름창 슬며시 닫히고
새로운 창 살며시 열릴 때
눈이 부시던 황금 햇살도
기세 접고 고개 떨군다
갈 바람에 열돔꽃이
스물스물 꼬리 길다랗게
느릴대로 느려 보았지만
갈바람에 자취 감췄다
화사하게 웃던 꽃들
알록 달록 꽃 피던 과꽃
해만 보고 웃던 해바라기
소슬바람에 진지 오래다
과꽃도 해바라기도
가을 들녘 개선장군처럼
온누리 화사한 눈웃음으로
주역이던 쑥부쟁이도
추억의 강물 속에
저만치 흘러 윤슬 속에
반짝 거리고 있어 문득
삶을 돌아보게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 침체로 공 들여진
산뜻한 아이디어 속에
동공 반짝 거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 침체된 까닭인지
내부와 간판이 산뜻하게 바뀌고 가을이 왔다
여름창 슬며시 닫고 새로운 창 살며시 열리더니
눈 부시던 황금 햇살도 기세 접고 고개 떨굴 때
가을 바람에 열돔꽃이 스물스물 꼬리 길다랗게
느릴대로 늘려 보았지만 소슬바람에 자취 감췄다
화사하게 웃음짓던 꽃들 알록 달록 꽃 피던 과꽃
해만 보며 웃던 해바라기도 자손만 남기고 갔다
과꽃도 해바라기도 가을 들녘의 개선장군처럼
온누리 화사한 눈웃음으로 주역이던 쑥부쟁이도
추억의 강물 속으로 저만치 흘러흘러 윤슬 속에
반짝 거리고 있어 문득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갈 녘 코로나 팬데믹에 경제 침체로 공 들여진
산뜻한 아이디어에 어느새 눈이 반짝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