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시조--파도야--[시향 D/MA]

조회 수 13 추천 수 0 2021.10.14 00:02:04


파도야/은파 오애숙


파도야 어찌하여 이 가을 타인 감정
한 번도 생각 않고 제세상 만난 듯이
춤추고 휘파람 불며 노래하고 있는가

철새들 정든 들녘 등질 것 슬피 울며
강남 갈 채비하는 처량한 이 가을밤
철없는 어린애처럼 소고 치며 춤추나

오호라 망망대해 지치지 말아 다오
처연히 밤새 나는 기러기 격려하려
끝까지 질주하라고 응원가를 부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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