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희망 햇살로/은파 오애숙
훅~ 하고 갈 길섶 가을 향그럼 휘날려 오는 시월
들녘 황금빛 출렁이더니 산야에 울긋불긋 꽃단풍
아름다운 노을빛 어우러 찬란한 인생이고 싶어라
그 옛날의 에머란듯 푸른빛 노래하던 때로 소환해
맘 속에 슬은 청춘의 깃발 되새김질로 희망꽃 피면
나이 먹어가고 있지만 옆에 그 누군가가 있다해도
꽃무릇처럼 저 혼자의 길 걸어가는게 인생 길이매
서러운 울음이 가슴에서 길게 움크리고 있는 듯이
작금 또아리를 틀고 있어도 하나씩 내려 놓는다면
백세 시대 가는 길목으로 근접하여 가고 있다해도
가슴에 푸른꿈 살아 숨 쉰다면 희망날개 펼쳐가리
훅~ 하고 갈 길섶에 가을 향그럼 휘날려 오는 시월
산야 울긋불긋 꽃단풍과 아름다운 노을빛 어우러
마지막 생애 아름답게 휘날리려 나래 펼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