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풍광의 사유/은파

조회 수 11 추천 수 0 2021.11.09 23:12:30
만추 풍광의 사유/은파 오애숙
 
술에 취하듯 비탈길에 
미끄러져 내려오는 그대 
가을비에 젖는 만산홍엽 
 
살면서 여울 빠른 물살 
이토록 상처가 되었던 것 
그대, 아는가 묻고 싶다 
 
가을이 깊어가는 길목 
심연에 불화산 멍울 되매
그대 진정 알고 계신가 
 
삶 속 분노의 붉은 너울 
기필코 타올라 내장 태우며 
불화산 만들고 있기에 
 
들숨과 날숨 사이에서
하늘빛 향그럼 들이키려고
숨 한 번 토해 내 누나 
 
내 그대의 찬란함도 
막바지에 다 달았다는 것 
그 이치 깨닫고 있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5628 오애숙 2021-11-12 4  
5627 이 가을/은파 오애숙 2021-11-12 10  
5626 오애숙 2021-11-12 1  
5625 큐티 [2] 오애숙 2021-11-12 3  
5624 확증 평향성 버리게 하사/은파 [1] 오애숙 2021-11-10 5  
5623 수필 수필 오애숙 2021-11-10 6  
5622 확증 편향성에/은파 [2] 오애숙 2021-11-10 6  
5621 큐티:이 세상 사람과 사람 사이 상호 간/은파 [1] 오애숙 2021-11-10 27  
5620 큐티: 공감은 소통의 시작임에도/은파 [1] 오애숙 2021-11-10 15  
5619 큐티:신앙적 기대와 다른 현실 앞에/은파 [1] 오애숙 2021-11-10 7  
5618 그림자/은파 오애숙 2021-11-09 15  
5617 고백/은파 오애숙 2021-11-09 13  
5616 시--이 가을, 그대 향한 고백 --시향 오애숙 2021-11-09 14  
5615 가을만 남기고 떠난 사랑/은파 오애숙 2021-11-09 12  
5614 바람 앞에 사유/은파 오애숙 2021-11-09 8  
5613 가을 들녘에서의 사유/은파 오애숙 2021-11-09 9  
5612 시인의 정원/은파 오애숙 2021-11-09 10  
5611 시인의 정원 사유의 날개/은파 오애숙 2021-11-09 11  
» 만추 풍광의 사유/은파 오애숙 2021-11-09 11  
5609 만추 풍광의 사유 오애숙 2021-11-09 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4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825

오늘 방문수:
35
어제 방문수:
57
전체 방문수:
996,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