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녘에서의 사유/은파

조회 수 9 추천 수 0 2021.11.09 23:19:03

가을 들녘에서의 사유/은파 오애숙 

 

그리움이 밀려오는 해 질 녘 

봄날의 꽃봉오리 망울망울 피던 

그때가 불현듯 밀려오고 있다 

 

세월의 바람결로 원치 않는 곳 

자꾸 밀려가고 있어 옛 추억 물결 

잡을 수 없는 곳으로 가고 있다 

 

칠월의 숲에 들어가면 치자향 

훅,하고 콧등 간지럼 피우던 시절도 

물안개로 덮쳐 오는 사윈 들녘

 

머지않아 소슬바람도 불겠지 

수목마다 옷을 벗고 하늘 향하여 

계수하는 모습 눈에 선하기에 

 

나무처럼 이 세상 살아가면서  

베풀고 살고파라 노래 부르는 건 

내 그대 향해 사랑 익어 가고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6168 시)이 가을이 가기 전에 [2] 오애숙 2018-11-11 179  
6167 시조 ==아니, 벌써(MS) 오애숙 2018-08-07 141  
6166 시조/선인장 오애숙 2018-08-07 188  
6165 시조 ==우짜노(MS) 오애숙 2018-08-07 169  
6164 [1] 오애숙 2018-08-07 157  
6163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 중 하나/ 오애숙 2018-08-07 206  
6162 [[시조]]---내 강아지---(시) [1] 오애숙 2018-08-08 263  
6161 [[시조]] --가을 문턱에서/세월의 바람사이에 (시) [1] 오애숙 2018-08-08 272  
6160 오늘도 (MS) [1] 오애숙 2018-08-08 337  
6159 이 아침 오애숙 2018-08-08 174  
6158 부부 (MS) 오애숙 2018-08-09 182  
6157 종합 예술가 (MS) 오애숙 2018-08-09 202  
6156 인생 서정속에 (MS) 오애숙 2018-08-09 273  
6155 숙성시키기 전 (MS) 오애숙 2018-08-09 148  
6154 (MS) 오애숙 2018-08-09 133  
6153 (MS) 오애숙 2018-08-09 662  
6152 백세시대 바라보며 (MS) 오애숙 2018-08-09 152  
6151 (MS) [1] 오애숙 2018-08-10 182  
6150 [[시조]]--하늘 이치 속에서 (MS) [1] 오애숙 2018-08-10 213  
6149 지나간 세월속에 오애숙 2018-08-10 19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3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844

오늘 방문수:
50
어제 방문수:
57
전체 방문수:
997,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