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비(시)

조회 수 1818 추천 수 0 2016.04.22 07:43:02
                                 
                  안개비

                                                                 은파 오 애 숙

하얀 안개비가 이 밤 나를 적시네
낮 동안 달구었던 태양 보내놓고
적적한 마음 달래려 사뿐히 왔나

이밤 포근히 감싸주는 너의 느낌
숨 고르게 쉬며 하루 돌이켜보며
오늘의 창 정리하며 한시름 놓네

내일 또 다시 떠오르는 태양아래 
그 태양 보며 두 손 활짝 펼치려
잠시나마 네 포근함에 시름 놓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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