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 봄을 기다리는 봄비 건만

                                                                                                                            은파 오애숙

화사한 춘삼월 꽃망울 토도독
터뜨려 웃음 짓는 새봄 이런만
하늘 창 활짝 열고서 망울망울
수정빛 진주 방울 그대 눈물인가

사윈 들녘, 새봄의 화사함으로
꽃 피고 열매 맺고자 나목에서
움튼 꽃망울에 대롱대롱 매달려
보약이 되려고 속삭이고 있는가

거리에 나부끼는 꽃들의 향연
나비와 꿀벌 불러들이고 있어
선남선녀 사랑 가득 부픈 가슴
설렘으로 안겨주니 아름답구려

춘삼월 봄꽃이 피어 휘날리면
그 옛날 낭만의 정취 사르르륵
봄 기다리는 심연에 망울망울
꽃이 피어 향그럼 휘날리련만

봄비는 가야금의 현 두드리며
임 기다리는 비운의 눈물인가
그리움의 행간을 적시고 있어
애달픔 한 자 더 길어지는구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688 저무는 길목에서/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1-12-26 12  
5687 사색의 숲에서 - 외로운 한떨기 장임 오애숙 2021-12-26 12  
5686 [1] 오애숙 2021-12-27 12  
5685 그대 향그럼 가슴에 슬어/은파 [1] 오애숙 2022-01-02 12  
5684 빛의 환희/은파 오애숙 [1] 오애숙 2022-01-02 12  
5683 시---그 어린 날, 추억의 향기 오애숙 2022-01-06 12  
5682 춘삼월의 향그럼 오애숙 2022-03-04 12  
» --시--춘삼월, 봄을 기다리는 봄비 건만 오애숙 2022-03-26 12  
5680 QT : 구원의 최종 목적 오애숙 2021-06-22 13  
5679 또 다른 사랑/은파---[SD] [20] 오애숙 2020-10-23 13  
5678 시) 4월의 어느 날 아침에 오애숙 2019-06-07 13  
5677 4월의 봄 오애숙 2019-06-07 13  
5676 여자의 사랑 [1] 오애숙 2019-08-21 13  
5675 행복 만들기 [1] 오애숙 2019-08-25 13  
5674 희망꽃 만발한 샤갈의 마을 오애숙 2019-11-18 13  
5673 갈바람 부는 어느 날 오애숙 2019-11-18 13  
5672 시월엔 오애숙 2019-11-18 13  
5671 가을비 2 오애숙 2019-11-19 13  
5670 춘삼월에 피어나는 왈츠/은파 오애숙 2020-03-12 13  
5669 시-새해의 좋은 생각 [1] 오애숙 2020-03-28 13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1
어제 조회수:
137
전체 조회수:
3,126,689

오늘 방문수:
33
어제 방문수:
83
전체 방문수:
999,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