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서 깨어나기

조회 수 2861 추천 수 1 2017.05.12 00:13:32

내 안의 틀 깨면서

                                                         은파

내 안의 틀을 바라봅니다
때론 그것이 아집이 되었고
덧없는 것이었음 발견합니다

휘몰아 쳐오는 거센 들녘
잘난 맛에 날개 펴 보았으나
나뒹구는 빛바랜 낙엽입니다

이제 그님의 관계 속에서
나만의 주관적인 틀을 깨고
내님으로 다가온 당신 앞에 
내 모든짐 내려놓습니다

완벽의 언저리 지나서
허물어져 가는 육신의 허울
벗어 던지고 나옵니다

날개 치던 나만의 틀 깨고
내 마음 수정빛 하늘 바라보니
홀가분해 나르샤 합니다

들판의 나목에 봄이 되어
버들강아지 돋아 푸른꿈 꾸고
검불 사이 파르란히 일어서는
연초록 향연에 눈 뜹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468 그대가 있어/은파 오애숙 2021-07-01 12  
467 QT [1] 오애숙 2021-06-29 12  
466 QT---베인 그루터기의 놀라우신 역사 속에/은파 오애숙 2020-10-31 12  
465 QT 공동체의 기쁨 누리게하소서/은파 오애숙 2020-11-04 12  
464 겨울 편지/은파 오애숙 2020-12-03 12  
463 시------붉은 산나리 들녘에서/은파------[시향] [2] 오애숙 2021-06-24 12  
462 시---6월의 강줄기 휘도라 서서/은파--[SM] [1] 오애숙 2021-06-24 12  
461 QT [1] 오애숙 2021-01-21 12  
460 QT [1] 오애숙 2021-03-06 12  
459 봄 들녁에서/은파 오애숙 2021-03-07 12  
458 그리움의 물결/은파 오애숙 2021-03-07 12  
457 담쟁이 오애숙 2021-03-08 12  
456 바람 바람 그 바람/은파 [1] 오애숙 2021-03-11 12  
455 마음의 빚장 열고서/은파 오애숙 2021-03-12 12  
454 오애숙 2021-03-13 12  
453 오애숙 2021-03-17 12  
452 오애숙 2021-03-23 12  
451 각시붓꽃 /은파 [5] 오애숙 2021-03-25 12  
450 QT [2] 오애숙 2021-03-26 12  
449 4월 축복의 메들리/은파 오애숙 2021-04-01 1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31
어제 조회수:
112
전체 조회수:
3,126,771

오늘 방문수:
21
어제 방문수:
63
전체 방문수:
999,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