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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이어진 사랑
은파 오 애 숙
허공으로 사라져 간 시간의 파편 다시 모을 수 있다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라도 웃음꽃 피우련만
스미진 골방에서 지친 몰골로 숨죽여
하루하루 석 달 열흘 지내다 보니 허송세월로 일 년 보냈네
기진맥진한 심장 끌어안고 하늘 베개로 무의식 세계
의식으로 끌어당겨 무릎 꿇고 핍진한 사랑 앞에
큐피드의 화살로 겨냥하는 건 이생에서 못 이룬 사랑
작가의 심장이 남은 퍼즐 맞추려 심연의 골방에 머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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