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

조회 수 1092 추천 수 1 2016.04.01 14:19:26
달밤

                                                       은파 오애숙

달그림자가 호수에 잠길 때면
그대 그리움에 옛이야기 속에
호수처럼 잔잔한 미소 그리워
은빛 날개 타고 떠올려봅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서도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던 시절
함께 숨 쉬며 걷고 또 걸었죠

세월의 바람이 저 마치 끌고서
원치 않는 곳까지 갖고 갔으나
이 밤 호수에 그리움이 은빛에
물결 타고 반짝여 설레 입니다

좋아서 만나 함께 여행하였던
옛 추억들이 오롯이 피어나서
내 귀에 속삭이며 노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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