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노란 빛 가로수에 물감풀어
옛그림자 속에 들어가 그릴 때면
언제나 내 맘엔 그 사람 있네
서울대 역에서 서울대로 가던
그 가로수에 피어 아련히 맘에
떠오르는 추억의 길모퉁이
우린 희망의 꽃으로 젊음을
새꿈에 휘파람 불고 노래부르며
파란하늘 속에 피어 올랐지
청춘의 언저리에 활짝 피어나
맘속에 슬은 옛 그리자속 향그럼
지천명 고지에서 쉼표 찍어보네
아련히 피어나고 있는 옛그림자
문뜩 떠오르는 그 사람 어디 있나
그 사람은 어디쯤 가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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