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의 하루/은파 오애숙 

 

 

 

탯줄을 끊어내는 순간 숨 턱 막힌다 

 

반사작용에 의하여 목청 터져라 우나 

 

생명의 탄생과 동시 벽이 가로막는다 

 

 

 

동과 서 못 만나 듯 만날 수 없게 되나 

 

벽과 벽 사이에 공간 하나 만들어졌다 

 

얇은 호수를 대면서 생명이 이어졌고 

 

환희 날개 펼친다 새론 전쟁 시작이다 

 

 

 

어제의 기억으로 혼돈의 세계 열렸다 

 

귀로만 들리던 게 눈과 동시 듣게 되나 

 

모두가 신천지라서 휘둥그레져 간다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알쏭달쏭 뇌에 저장과 얼키고 설킨다 

 

어제의 기억에 어리둥절 한 까닭인지 

 

기억 찾으려 울다가 때론 막연해 운다 

 

따사로운 품어서 갑자기 평온 느낀다 

 

 

 

낯익은 박동 소리 낯익은 목소리다 

 

서서히 평화물결 가슴에 피어난다 

 

기억 소리 들며 깊은 잠에 빠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5728 거울(시) [3] 오애숙 2016-03-28 1475  
5727 한결같은 사랑 오애숙 2016-03-28 1288 1
5726 추억의 향그러움에 오애숙 2016-03-28 1104 1
5725 추억의 그 거리 오애숙 2016-03-28 1214  
5724 지난날의 추억에 1 오애숙 2016-03-28 1485 1
5723 여울목 오애숙 2016-03-29 1180 1
5722 봄날의 향그럼 속에서 오애숙 2016-03-29 1122  
5721 추억의 창가에 앉아서 오애숙 2016-03-29 1234 1
5720 삼월의 옷매무새 오애숙 2016-03-30 1163 1
5719 나침판 오애숙 2016-03-30 1353  
5718 '여명 오애숙 2016-03-30 930 1
5717 척박한 불모 위에 봄은 오련가 오애숙 2016-03-31 1213 1
5716 달밤 오애숙 2016-04-01 1092 1
5715 추억 속으로 오애숙 2016-04-01 948  
5714 시를 쓴다는 것은(시) [1] 오애숙 2016-04-02 1111 1
5713 비상飛上 오애숙 2016-04-02 1190  
5712 봄비 오애숙 2016-04-02 1068 1
5711 희망 오애숙 2016-04-02 1137  
5710 꽃봉오리 오애숙 2016-04-02 1323 1
5709 푸른 향그러움에 오애숙 2016-04-02 1835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4
어제 조회수:
233
전체 조회수:
3,131,334

오늘 방문수:
10
어제 방문수:
126
전체 방문수:
1,00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