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 날의 사유/은파

조회 수 14 추천 수 0 2021.11.22 19:55:23

그대 물빛 소리 들리는 가 

물빛은 청량함의 극치이나 

무언가의 가감 될 때가 되면 

물 빛 둔갑해 눈으로 말하지 

 

그 크기는 그릇에 따라서 

천차만별 하기에 새삼 그대 

수정 빛 청량한 기운 받으려 

먼저 맘 비우고 받아들이네 

 

물 흐르듯이 마음 비운다면 

흐르는 물 썩지 않는 연고로 

생각지 못하던 일들이 찾아와 

삶 속에 불일 듯 생기 넘치네 

 

사랑이 도대체 뭐란 말인가 

조건에 의한 것은 이미 실체

상실한 것이라 붙잡지 못할 

멀고 먼 곳에 달아나 버리지

 

흑암에 있던 생명의 물줄기가 

따사론 햇살로 윤슬 반짝일 때 

모두에게 희망의 젖 줄이 되어 

사랑도 퐁퐁퐁 흘러넘친다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5668 최고의 깨달음 오애숙 2016-04-25 1203  
5667 중보 기도 오애숙 2016-04-25 1320  
5666 아직도 이팔청춘 오애숙 2016-04-25 1021 1
5665 일할 수 있을 때 오애숙 2016-04-25 1246  
5664 영원히 펄럭거리는 깃발 아래서 오애숙 2016-04-25 1303  
5663 귀향 녘(17번에서) [1] 오애숙 2016-04-25 1596  
5662 비상飛上의 근원(17번에서) [1] 오애숙 2016-04-25 1368  
5661 비문 秘文이 비문 碑文으로(17번에서) [1] 오애숙 2016-04-25 1251  
5660 진리가 여기에 (17번에서) [1] 오애숙 2016-04-25 1739  
5659 미련 [1] 오애숙 2016-04-25 1302 1
5658 다짐 오애숙 2016-04-25 1605  
5657 봄비(시) 오애숙 2016-04-25 2659  
5656 민들레 홀씨 [1] 오애숙 2016-04-25 11085 1
5655 오애숙 2016-04-25 2081  
5654 제비꽃 [5] 오애숙 2016-04-26 4967  
5653 나 여기에 앉아 오애숙 2016-04-29 1700 1
5652 나 일어나 오애숙 2016-04-29 1288  
5651 주 소망에 눈 떠 [1] 오애숙 2016-04-29 1892 1
5650 광명한 아침의 소리 오애숙 2016-04-29 1664  
5649 나 향기로 오애숙 2016-04-30 1746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7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848

오늘 방문수:
52
어제 방문수:
57
전체 방문수:
997,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