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25시라 해도/은파

시 조회 수 19 추천 수 0 2022.01.16 21:02:37
오애숙 *.243.214.12

하루가 25시라 해도/은파 오애숙

 

20210521130632789mzry.jpg

 

 

하루해가 지나간다' 

눈 깜빡할 새 성큼성큼 

1월의 중턱을 넘었다 

 

젊은 날에는 바삐 살아 

나이 먹는 줄도 모르고서 

젊은 시절 그리 보냈건만 

화살처럼 세월 지나가서 

해 질 녘 먹먹한 건지 

 

황혼의 붉은 노을 속에 

피어나는 사랑의 향 그럼 

가슴으로 피고 있는 까닭 

영영이란 전차를 타고서 

해 같이 빛난 얼굴 작별 

고하고 고개 넘었구려 

 

어둠의 그늘 진 구름 속 

제 세상 만든 민낯이란 

빗살무늬 갈매기 걸쳐 앉아 

세월의 무상함 속 심연에선 

우울증 만들어 긴 한숨으로 

언제까지 그럴 거냐 묻네 

 

솔로몬의 영화도 결코 

들판의 들꽃만 못하건만 

하루가 25시가 된다한들 

황혼 녘 휘도라서 보노라니 

바람결처럼 벌써 어느새 

원치 않는 곳 서성이누나 

 

민낯으로 다녀도 얼굴이 

고운 여자였는데 거울도 

안보는 이들이 되어 스스로 

젊음은 항상 곁에 있지 않다 

거울 보며 반문하고 있다 

 

또 하루해가 지나간다' 

눈 깜빡할 새 2월이 성큼 

눈웃음치며 곧 오리라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1428 시 새봄의 물결 속에/은파 오애숙 2021-03-11 9  
1427 시 봄날의 향그럼 머금고/은파 [1] 오애숙 2021-03-11 8  
1426 시 아직 이세상 그대 있어/은파 [1] 오애숙 2021-03-11 16  
1425 시 어느 봄날, 세월의 강 어귀에서/은파 오애숙 2021-03-11 7  
1424 시 타래난초 피어나는 산기슭에서/은파 오애숙 2021-03-11 153  
1423 시 바람 바람 그 바람/은파 [1] 오애숙 2021-03-11 12  
1422 시 봄날의 서정/은파 오애숙 2021-03-11 13  
1421 시 *****봄의 서막 오애숙 2021-03-11 9  
1420 시 꽃다지/은파 오애숙 2021-03-11 18  
1419 시 QT 오애숙 2021-03-11 5  
1418 시 QT [1] 오애숙 2021-03-11 15  
1417 시 계절이 지나가는 길섶에서/은파 오애숙 2021-03-12 7  
1416 시 겨울과 봄사이/은파 오애숙 2021-03-12 10  
1415 시 QT 인생사 죽음의 문제 앞에서/은파 오애숙 2021-03-12 6  
1414 시 춘삼월의 노래 오애숙 2021-03-12 8  
1413 시 시---춘삼월의 노래/은파 [2] 오애숙 2021-03-12 17  
1412 시 마음의 빚장 열고서/은파 오애숙 2021-03-12 12  
1411 시 QT [1] 오애숙 2021-03-12 8  
1410 시 시 오애숙 2021-03-13 10  
1409 시 시 오애숙 2021-03-13 12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19
어제 조회수:
137
전체 조회수:
3,126,647

오늘 방문수:
11
어제 방문수:
83
전체 방문수:
999,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