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흔

조회 수 38 추천 수 0 2022.01.18 20:55:00

상흔/은파 오애숙 

 

 

바람이 스쳐 올 때면 

그대 눈물이 내 눈물 되어 

잔설에 갈기갈기 찢어져 내린 걸 

그대 진정 알고 계시런가 

 

이 밤 가고 새 날이 오면 

고운님 떠나시면 어이하리 

눈썹에 흐르던 내 눈물이 마르기 전 

떠나갔던 그 상흔 남아있어 

 

오늘도 내 어이하리 

눈물이 빗물이 되어 가슴에 

스며드는 걸 그대 알고 계시런가 

이 밤 가도록 묻고 싶어라 

 

세월의 바람결 사이 

퇴색된 거튼 제치고 바라본 

사윈들에 하얀 눈 밤새 내렸는데 

단풍잎 하나 뒹굴고 있다 

 

넌 내 마음 알고 있어 

밤새 날아와 날 위로하려는가 

세월이 약이 되련만 널 바라보니 

내 맘 더 처연하구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1408 QT [1] 오애숙 2021-03-14 11  
1407 QT [4] 오애숙 2021-03-14 9  
1406 봄비 연가/은파 오애숙 2021-03-15 21  
1405 시조--봄비 내리면/은파 오애숙 2021-03-15 17  
1404 산기슭 어귀/은파 오애숙 2021-03-15 16  
1403 겨울과 봄사이 오애숙 2021-03-15 27  
1402 *****민들레 여정/은파 (자유게시판에 옮길 시) [6] 오애숙 2021-03-15 47  
1401 춘삼월/은파 오애숙 2021-03-15 19  
1400 춘삼월의 희망사항/은파 오애숙 2021-03-15 21  
1399 그대 향그런 너울 가슴에 슬어/은파 오애숙 2021-03-15 52  
1398 바람꽃/은파--------[SH] [3] 오애숙 2021-03-15 68  
1397 꿈은 반드시 이뤄져요/은파 오애숙 2021-03-15 47  
1396 사랑의 향그러움 오애숙 2021-03-15 33  
1395 삶의 뒤안길 휘도라---시조 오애숙 2021-03-15 29  
1394 QT [2] 오애숙 2021-03-15 23  
1393 QT [1] 오애숙 2021-03-16 18  
1392 오애숙 2021-03-17 12  
1391 그 옛날의 기억, 휘도라 보며/은파 오애숙 2021-03-17 24  
1390 목련의 아침/은파 오애숙 2021-03-17 18  
1389 QT [1] 오애숙 2021-03-17 15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4
어제 조회수:
137
전체 조회수:
3,126,652

오늘 방문수:
13
어제 방문수:
83
전체 방문수:
999,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