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

시 조회 수 1890 추천 수 3 2015.08.05 00:16:52
오애숙 *.3.228.204

-타향살이-

                 디아스포라

 

은파 오 애 숙

 

일 년 내내, 낯선 타향에서

숨통 조여 오는 아침이면

저 멀리 지평선 끝자락 마주잡고 

고향에서 불어오는  바닷내음  맞이한다

 

영주권 받으면 비행기에 몸 싣고 날아가

다시는 안 오리라 다짐하던 그 각오

희뿌연 잿빛세월에 나침판의 향방 잃고

언제부터  숯댕이로만 가슴에 한 삭인 세월

 

아이는 해 맑은 웃음으로 무럭무럭 자라나는데

허공에 그리움 채울 길 없어 맘속에 쌓여 가는 향수

타향살이로 폐허된 숨통을 봇물 터지는 함성이

허공 속에서 메아리치며 날개를 단다

 

“대~한민국, 빠빠바밤빠. 오! 필승 코리아~”

타향살이 몇 몇 년 만인가  가슴으로 끓던 애간장이

촉촉이 번지는 희열속에 녹아 생기로 노래한다

디아스포라의 애 끓던 마음의 유랑 접는다고

 

 

 

 

 

이 게시물을
목록

지영선

2015.10.20 10:59:49
*.192.188.104

옳습니다. 필승코리를 부르던 2002이던가요. 오래되서 연도는 기억에서 멀어져가나 맹렬하게 응원가는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자랑스런 우리의 조국! 뜨거운 불덩이가 가슴에서 용솟음 치네요. 언제들어도 용기를 주는 우리의 영원한 응원가라 생각합니다.

오애숙

2015.11.18 01:12:44
*.192.188.104

맞습니다. 선생님

그때의 응원가가 가장 마음에 남습니다.


그때 이후로 한국 학생들이

기를 펴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6148 시 2 편 옛 생각, (시) 고향 찾아 이역만 리 [1] 오애숙 2014-12-24 7298 5
6147 시 (시)기도의 단, 기도하는 마음 [1] 오애숙 2014-12-19 7281 4
6146 시 내 안의 전쟁 오애숙 2016-07-22 6761  
6145 시 가을이 저무는 서녘 오애숙 2016-10-06 6234  
6144 시 (시)어느 참회자의 눈물 오애숙 2014-12-27 6155 5
6143 시 가을 그 어느 날의 초상 2 오애숙 2016-10-06 6129  
6142 시 겨울날의 단상(시) / 오애숙 2014-12-22 6099 5
6141 시 인생의 파고 헤치며(시17/7/21등록)/눈꽃처럼18/1/27등록) 오애숙 2014-12-22 6087 4
6140 시 꿈의 동산 오애숙 2016-10-05 6069  
6139 시 가을 그 어느 날의 초상 1 오애숙 2016-10-06 6026  
6138 시 수선국(조팝 꽃) 오애숙 2017-04-25 5981 1
6137 시 나르샤(시) [1] 오애숙 2016-10-06 5976  
6136 시 낯선 그림자에 오애숙 2016-10-06 5967  
6135 시 (시)은빛이 날개타고 가슴 속에 출렁일 때 외 5편 오애숙 2014-12-28 5945 5
6134 시 (시)강태공姜太公 오애숙 2014-12-22 5856 4
6133 시 복수초 2 (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3-13 5833 1
6132 시 욕망이 꿈틀거릴 때 오애숙 2016-10-31 5832 1
6131 시 봄바람 꽃바람 오애숙 2022-02-13 5615  
6130 시 고목枯木 오애숙 2022-04-06 5468  
6129 시 이 가을에(tl)10/11/17 [1] 오애숙 2017-09-27 5467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18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867

오늘 방문수:
14
어제 방문수:
53
전체 방문수:
997,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