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로운 길
은파 오 애 숙
그 누가 뭐라해도
진실은 영원한 것
그 나라에서 받을
나의 유업이기에
그 누가 뭐라해도
윗엣것 바라보며
휘엉돌이 몰아쳐도
푯대 향해 깃발 꽂으리
뒤엣것은 없어질 것
나부끼는 승리의 깃발
똑바로 바라보며 달리리
의의 면류관 향하여
비바람이 불어와도
거센 풍랑이 파고 쳐도
나는 달려가리 면류관 향해
그 길 만이 생명의 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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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가 휘날리는 삶(시)
은 파 오 애 숙
누추한 가슴 열어제켜 딴 세상
의미 뭔지 불 보듯 뻔히 알기에
날줄과 씨줄 엮어 거대한 예술로
바람 부는 대로 간 돛단 모양새
껄끄러워 매의 눈으로 비상한다
한 홀 한 홀 짜 가는 건 힘겨우나
진솔한 대화 사그라져간 지구촌
신천지 열어 만인의 가슴에 안길
한 송이 꽃 피워 향그럼 휘날리려
고독한 이 밤 마음의 빗장 열어
침묵 날려 정밀한 선의 흐름에
눈 곧추세워 너울너울 춤추는
율의 하모니로 어둠에 빛나는
그 별빛 홀로 외로이 줍는다네
정말 의미가 살아있는 느낌의 시 입니다.
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