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랑도 때가 있기에
은파
사랑도 때가 있어 생각에 잠기는 날이라네
잠시 내버려 뒀었는데 걷잡을 수 없을 정도
V자로 벌어지고 있어 당황하고 있는 엄마
거센 풍파가 한바탕 길섶에서 나부끼더니
노래하고 있어 흥겨운 노랫가락에 눈이가고
마음이 가고 있어 사랑이 새록새록 싹트네
그 사랑 내안 가득 물결쳐 수십 리 수백 리
노을에 춤추며 잔잔한 물가로 인도해 기쁨이
충만하여 행복이 날갯짓하며 내게 손짓하네
사랑하면 할 수록 기쁨 생기고 웃음꽃 피워
행복 싣고 날아가는 걸 왜 몰랐나 눈 부비네
역시 자식 사랑엔 변함없는 엄마의 사랑 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