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시가 날개 쳐 오르며
마음의 뜰악에서 웃음꽃 피워
향그러움 휘날리고 있습니다
어느새 호랑나비 한 마리 되어
담벼락에서 호탕하게 웃고 있는
접시꽃 당신에게 날아 가렵니다
담장 안에선 담장 밖이 궁금해
한길 내다보는 꽃이 있었는지
꽃대 중심으로 해서 올라가서
꽃 피는 것이 참 예쁘기도 하고
신기했던 기억의 꽃 아른거리며
오가는 사람에게 기쁨 줬던 기억
물론 매년 저절로 씨가 떨어져서
피는 거였지만 늘 풀도 뽑아주고
자리를 옮겨주며 가꾸시던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