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봄사이

조회 수 27 추천 수 0 2021.03.15 08:15:21

 

개가부르며

서슬 퍼렇던 개승잔군도

때 되면 물러날 줄 알아야지 

어찌하여 질펀하게

뜸들이고 있는가

 

언땅 녹여내는

세미한 숨결로 피어나

움트는 생명의 소리 들리는가

폭포수도 놀라 동면에 깨어

우렁찬 나팔부는 소리

자 들어 보게나

 

강남갔던 제비

제 집 그리워 머지않아

올 날 기대해 보고 있는 봄날

어찌해 네 세상인 줄 알고

착각하고 뭉그적이며

뜸 들이고 있는가

 

때가 되면 손들어

항복하고 줄행랑 칠 것

불보듯 뻔한데 아무리 착각은

커트라인 없는 자유라지만

이건 너무하다 싶으나

춘삼월이라 미소하네

 

사윈들녘 파라란히

보리 새순 싹 물결치며

쪽빛 청아한 하늘 창 열고

오색무지개 언덕 위로

희망꽃 피고 있기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1708 QT: 마지막 때 위해/은파 오애숙 2020-12-05 24  
1707 QT 이아침에 [5] 오애숙 2020-12-05 39  
1706 이 아침에/은파 [1] 오애숙 2020-12-05 37  
1705 QT ---주 은총에/은파 [2] 오애숙 2020-12-08 26  
1704 QT 오애숙 2020-12-08 46  
1703 사랑을 품은 노을처럼/은파 오애숙 2020-12-09 42  
1702 QT: 내가 가야 할 길 [3] 오애숙 2020-12-09 53  
1701 겨울연가/은파 오애숙 2020-12-10 44  
1700 함박눈/은파 오애숙 2020-12-10 33  
1699 22세기/은파 오애숙 2020-12-10 26  
1698 QT [1] 오애숙 2020-12-10 30  
1697 성---오늘도 주님의 향기로 오애숙 2020-12-11 30  
1696 성--오직 내 주는 나의 목자/은파 오애숙 2020-12-11 24  
1695 성--오직/은파 [1] 오애숙 2020-12-11 53  
1694 성시 --이 풍요의 가을 길섶에서/은파 [1] 오애숙 2020-12-11 54  
1693 성시 --나 내 그대를 바라보매/은파 [1] 오애숙 2020-12-11 88  
1692 성시 --주여 나 주님의 향기로/은파 [1] 오애숙 2020-12-11 68  
1691 성시 --내 안에/은파 [1] 오애숙 2020-12-11 58  
1690 이 가을 [1] 오애숙 2020-12-11 51  
1689 겨울 나그네/은파 오애숙 2020-12-11 4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9
어제 조회수:
137
전체 조회수:
3,126,657

오늘 방문수:
16
어제 방문수:
83
전체 방문수:
999,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