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칸나 한송이 피어난다

처음엔 넓고 푸른 무성한 잎사귀만

내 팔뚝 만한게 자라고 있었지

 

그 푸르던 잎도 밤이되면 흑빛으로

사위어 죽음의 빛깔로 바뀌어 갔기에

비애가 한여름 장댓비 쏟아 내었지

 

허나 동창 밝아오니 해오름과 함께

아침이슬에 목축이고 함초롬 옷 입고

찬란한 햇살로 노래 불르고 있다

 

기상 나팔 불듯 뾰족한 꽃봉오리

8월의 들녘에서 정렬적으로 물들인다

불화산이 되어 붉게 피어오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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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 * 새봄이 돌아 올때면 오애숙 2021-01-11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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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 삶의 길목에서/은파 [1] 오애숙 2021-01-11 79  
1704 QT 오애숙 2021-01-11 25  
1703 성)나 승리의 나팔로 선포하리/은파 오애숙 2021-01-11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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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 시)---여명의 눈동자(이아침 햇살로)/은파 오애숙 2021-01-14 37  
1694 사람과 사람사이에/은파 [1] 오애숙 2021-01-15 48  
1693 QT [1] 오애숙 2021-01-15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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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9 이별의 애상곡/은파 [1] 오애숙 2021-01-18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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