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보금자리/은파

조회 수 13 추천 수 0 2021.11.04 07:04:49

어떤 보금자리/은파 

 

 

새떼 구름 속에도 

분명 안전한 보금자리가 

어떤 모양새를 취하고픈 건 

분명히 자명한 일 

 

기억나지 않는다 

발뼘하고픔 굴뚝같으나 

기억의 더듬이 가지고서 

필시 찾아 내리니 

 

오리무중 안갯속 

영상들이 스키마타 속에 

맴돌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댈 사로잡으리라 

 

망각이란 잊히는 것이나 

기억하고 싶지 않다고 해도 

사라지지 않는 게 있다는 건 

희로애락의 물결일세 

 

세월의 강 뒤편에서 

휘도라 피어나는 그 그림자 

그대 안에 사랑의 물결이든 

애증의 물결 휘날릴 터 

 

소나무 우듬지 위로 

소쩍새 울고 있었던 것에 

연연하지 말고 눈을 들어 

보금자리 찾아보구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588 당신은 모르실 거야---3/은파 오애숙 2021-11-09 13  
5587 당신은 모르실 거야/은파 오애숙 2021-11-09 13  
5586 고백/은파 오애숙 2021-11-09 13  
5585 큐티:부조리한 세상 보며/은파 [2] 오애숙 2021-11-14 13  
5584 큐티: 전능자께 무죄 선언 기대의 고백/은파 [2] 오애숙 2021-11-26 13  
5583 수필 바람의 도시 시카고 오애숙 2021-12-16 13  
5582 생강차와 내리사랑/은파 오애숙 2021-12-17 13  
5581 크리스마스 전야 [2] 오애숙 2021-12-22 13  
5580 메리 크리스마스/은파 [1] 오애숙 2021-12-23 13  
5579 이 가을 오애숙 2021-12-23 13  
5578 성탄절 아침에/은파 오애숙 2021-12-26 13  
5577 감사편지--초록별ys! [1] 오애숙 2022-01-15 13  
5576 새아침 오애숙 2022-01-16 13  
5575 봄으로 가는 길/은파 [1] 오애숙 2022-01-25 13  
5574 그리움의 발라드 오애숙 2022-01-30 13  
5573 시) --------사월 예찬 [1] 오애숙 2019-06-07 14  
5572 연시ㅈ 가슴에 핀 꽃 은파 오애숙 오애숙 2019-08-29 14  
5571 이 가을 오애숙 2019-11-18 14  
5570 10월 향기속에 오애숙 2019-11-18 14  
5569 나뭇잎의 소나타 2 오애숙 2019-11-18 1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9
어제 조회수:
137
전체 조회수:
3,126,657

오늘 방문수:
16
어제 방문수:
83
전체 방문수:
999,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