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실려

조회 수 32 추천 수 0 2022.01.16 07:29:06
바람에 실려/은파 오애숙

오 그대 인하여
애증의 흑빛 그림자
낙엽처럼 가버렸던
사랑 앞에 눈시울
붉히고 있는가

세월의 흔적
켜켜이 쌓여 가도
미련인가 사랑인가
새봄이 돌아오면
휘도라 오기에

저만치 비껴간
세월의 강가에 앉아
휩싸였던 삶의 여울목
갈바 몰랐던 그때를
휘도라 보는 서녘

가슴에 망울망울
꽃이 되어 피는 것은
심연의 만년설 녹여낸
옛 청취의 물결 가슴에
휘날린 까닭일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428 감사하자(p) 6/15/17 오애숙 2017-06-14 1167 1
1427 지나간 그림자에 오애숙 2016-07-16 1168  
1426 고향의 향수 달래주는 LA 오애숙 2016-05-31 1169  
1425 낮춰가기 오애숙 2016-01-25 1170 1
1424 시- 삼월엔 오애숙 2020-03-01 1170  
1423 조시 사막의 오아시스였던 님이시여 [1] 오애숙 2017-09-14 1172  
1422 밤새 내리는 빗소리에 오애숙 2016-07-27 1173 1
1421 백세 시대에 걸맞게 오애숙 2016-08-04 1173  
1420 사랑의 중심부에 피는 꽃 [1] 오애숙 2018-01-19 1173  
1419 깜박이 등 켜며 오애숙 2016-04-21 1174 1
1418 해맑은 향기 속에 오애숙 2016-05-03 1174  
1417 비밀의 화원 [1] 오애숙 2016-05-10 1174 1
1416 성)십자가 밑에 오애숙 2016-09-16 1174 1
1415 살만한 세상 오애숙 2016-03-18 1176 1
1414 회한悔恨 [1] 오애숙 2016-05-27 1176  
1413 보이지 않는 사랑(시) [1] 오애숙 2016-01-21 1177 2
1412 치통 오애숙 2016-07-06 1177  
1411 추억의 향그러움에 오애숙 2016-07-06 1177 1
1410 여울목 오애숙 2016-03-29 1180 1
1409 이 아침에 오애숙 2016-07-19 1180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9
어제 조회수:
137
전체 조회수:
3,126,657

오늘 방문수:
16
어제 방문수:
83
전체 방문수:
999,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