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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가을 끝자락 부여잡고서
은파
나뭇가지 영글었던 감
홍 빛으로 곱게 물든 것
한 입에 깨물고 음미해
달달한 진미 느끼는 맘
인생 서녘 정감의 물결
그 물결로 채우는 풍미
연결 고리의 백세 시대
노년을 그님께 향하네
내 지금 더딘 세월이나
빛의 속도로 빨리 가는
인생 황혼 녘에 서성여
갈길 몰라 방황치 않고
홍 빛 물결로 곱고 곱게
은은하게 퍼져오는 맑은
새벽 종소리처럼 세상에
물들이게 하옵길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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