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 날/은파

조회 수 13 추천 수 0 2021.09.14 02:14:57

해오름의 동쪽

붉게 타오르는 빛에

눈 부셔 오고 있으면

어촌의 이른 새벽이

부지런한 만선 향한

항해 아름답다

 

찰랑이는 물결

깊어가는 가을 속

바빠지는 가을걷이

서성이는 해거름 뒤

세월의 바람 등 밀고

저만치 가고있다

 

빨갛게 물든 단풍

소슬바람 결 우수수

강물 위로 떨어진다

세월이 세월 등지고

뒤돌아선 까닭 뭔지

그저 물결따라 간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608 나 일어서리(tl) [2] 오애숙 2017-08-22 3230  
5607 여름 끝자락(ti) 오애숙 2017-08-23 3054  
5606 소식통 오애숙 2017-08-23 3077  
5605 폼페이의 최후 오애숙 2017-08-24 2844  
5604 은파의 메아리 31 오애숙 2017-08-25 3032  
5603 그대는 내게 있어(시) [1] 오애숙 2017-08-25 2877  
5602 큐티: 환상과 질병을 통한 경고 [2] 오애숙 2021-12-12 18  
5601 팔월의 창 마감하며 [1] 오애숙 2017-08-28 2743  
5600 은파의 메아리 32 오애숙 2017-08-29 3019  
5599 한여름밤의 꿈 오애숙 2017-09-03 1992  
5598 수필 : 한여름 밤의 꿈 오애숙 2017-09-03 861  
5597 : 한밤의 수채화 (시) 오애숙 2017-09-03 1394  
5596 야생화(시) 오애숙 2017-09-03 7738  
5595 가을날의 소야곡 오애숙 2017-09-03 1280  
5594 그게 사랑이야(시) 오애숙 2017-09-03 1283  
5593 : 초가을의 단상 1 오애숙 2017-09-03 2203  
5592 초가을의 단상 2 오애숙 2017-09-03 1693  
5591 가을로 가는 길섶에서 오애숙 2017-09-03 1826  
5590 넘지 못하는 능선 오애숙 2017-09-03 1930  
5589 : 가을 창이 열릴 때 오애숙 2017-09-03 121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9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868

오늘 방문수:
15
어제 방문수:
53
전체 방문수:
997,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