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떤 해후邂逅---[시향, 문.자}

조회 수 7 추천 수 0 2021.11.09 22:48:08

어떤 해후邂逅/은파 오애숙

 

갈맷빛 녹음이 콧등에서 

은빛 향으로 숙성시켜져 

휘리릭 피리 불고 있을 때 

 

장마 속 눅눅해진 옷들이 

그대의 손길 닿기만 해도 

꾸득꾸득 새 옷 만들었지 

 

실타래가 엉켜져 있어도 

누구 손에 있느냐에 따라 

손색없이 쓸 수가 있었지 

 

깨어질까 불안했던 심연 

누가 알까만 황급했던 때

알아차릴까 전전긍긍 했지

 

한때 시선이 멈춰 서 있어

그대가 묵묵히 지켰었기에 

모자람이 없었다는 고백에

 

부등켜 앉고 눈물과 콧물로

뒤범벅이며 이제라도 네맘

털아놔 주어 진정 고맙구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6128 시)산전수전 공중전 [1] 오애숙 2015-08-08 1917 4
6127 네 이름이 뭐니 [2] 오애숙 2015-08-08 2256 4
6126 아주 사소한 일 오애숙 2015-08-08 1557 3
6125 세상만사/가끔 오애숙 2015-08-08 1556 4
6124 이민 일세 오애숙 2015-08-08 1645 4
6123 잠자던 꿈 오애숙 2015-08-08 1467 4
6122 못다한 인생공부 오애숙 2015-08-08 1644 3
6121 백발의 북 오애숙 2015-08-08 1630 4
6120 (시)안타까움(* "엘에이 홈리스"로 퇴고해 댓글에 시를 올립니다. 1/ 21/ 16) [1] 오애숙 2015-08-08 1837 4
6119 영감靈感이 안착되는 밤 [2] 오애숙 2015-08-08 1542 4
6118 횡재 오애숙 2015-08-08 1585 4
6117 향수에 젖어 -별들의 향연이 펼쳐질 때면 오애숙 2015-08-08 1649 4
6116 향수에 젖어- 유채색 추억속으로 [2] 오애숙 2015-08-08 2370 3
6115 시) 가을 달빛에 [2] 오애숙 2015-08-08 1691 4
6114 무정한 세월/칠월 끝자락 내린 비 오애숙 2015-08-08 1915 4
6113 [시]--인생 사계 오애숙 2015-08-09 1886 4
6112 핍진한 사랑앞에 오애숙 2015-08-09 2264 4
6111 수필 광복 70주년 기념 수필 "허공 울리는 절규" 영상 수필 오애숙 [1] 오애숙 2015-08-11 3258 4
6110 가슴앓이 [2] 오애숙 2015-08-13 1572 3
6109 어쩔 수 없는 것이 이런 것일까 [2] 오애숙 2015-08-13 1734 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3
어제 조회수:
137
전체 조회수:
3,126,671

오늘 방문수:
24
어제 방문수:
83
전체 방문수:
999,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