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들이 낙엽속에 묻혀가도

조회 수 2143 추천 수 0 2016.02.07 15:26:15
기억들이 낙엽속에 묻혀가도

                                                                                                 은파 오애숙

흩어져가는 기억이 흩날리는 낙엽 속에 파묻혀가도
그 시절 그리운 이 낙엽 되어 강물 위로 떠나갔어도
바람결에 나부끼는 그리운 얼굴 못 잊어, 못 있어
이 밤 서럽게 가슴에 묻고 별빛 사랑 그리며 살아가리

파도여 잔잔하라 그리움 이 마음에 불 지피지 말고
호숫가 거닐 듯 고요히, 고요히 청아한 내 마음에
흐르는 물결 고이 가슴에 담아 먹구름 하얗게 색칠해
푸른 하늘 에머란드빛 사랑에 그림 그리며 살아가리

석양이 바닷가에 물 들으면 달그림자에 들어가
은빛 출렁이는 호숫가에 나 홀로 앉아 그리운 얼굴
가슴에 그리며 가슴에 담은 장밋빛 노을로 한평생
사위어 가는 달 그림자에 들어가 그렇게 살아가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588 가슴으로 그대 사랑 새기는 밤 [1] 오애숙 2016-08-28 1512 1
5587 천 년이 지나간다 해도(시) 오애숙 2016-08-29 1366 1
5586 눈을 들어 보라 오애숙 2016-08-29 1810 1
5585 아침안개처럼 오애숙 2016-08-29 1551 1
5584 이슬처럼 오애숙 2016-08-30 1622 1
5583 성공의 어머니 오애숙 2016-08-30 1365 1
5582 기적이 따로 없네 [1] 오애숙 2016-08-30 2687 1
5581 눈이 매료되나 슬픔 밀려오는 가을 오애숙 2016-08-31 2618 1
5580 글쓰기 시학 7 [1] 오애숙 2016-08-31 2759 1
5579 사랑도 이런 거라네 오애숙 2016-09-07 2877 1
5578 역행하지 않는 순리로 오애숙 2016-09-07 2459 1
5577 사그랑주머니 속 마중물로 오애숙 2016-09-07 2970 1
5576 한여름 밤의 꿈 오애숙 2016-09-12 3085 1
5575 할 수 있을 때 오애숙 2016-09-12 3074 1
5574 (축시) 문향의 향그럼에 춤추는 고희 오애숙 2016-09-16 4054 1
5573 꽃 중의 꽃 예수께 오애숙 2016-09-16 1668 1
5572 성가 작시-속죄양 어린양 보라 오애숙 2016-09-16 1749 1
5571 그 사랑에 눈 떠 (12) 오애숙 2016-09-16 1889 1
5570 나 향그러운 님의 바다에 오애숙 2016-09-16 1724 1
5569 성가 작시 -나 십자가의 도에 눈떠 찬양하리 오애숙 2016-09-16 1609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9
어제 조회수:
137
전체 조회수:
3,126,657

오늘 방문수:
16
어제 방문수:
83
전체 방문수:
999,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