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른 뒤에(시)

시 조회 수 1505 추천 수 1 2016.07.21 08:13:41
오애숙 *.3.228.204
세월이 흐른 뒤에

                                                            은파 오애숙

수많은 날 내게 다가와 
휘파람 부르고 있을 때
일렁이는 파도 소리에 
지나친 날들 이었다네

어느 날 질곡의 숲에서 
바람결에 휘날리고있는
셀 수 없는 잿빛 머리에 
섬 짓 뒷걸음질 하였네

뒤늦게서야 헤아려보니 
늘 젊음 옆에 있지 않고
홀연 다알콤한 향그러움 
바람결로 떠난 걸 몰랐네

소리치며 붙잡으려 해도 
저만치 강 너머 기약없는 
쓴이별 한 모금 남긴 채 
뒤도 안 보고 갔다는 걸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628 시 소망의 날개로 [1] 오애숙 2016-07-11 1332 1
5627 시 혼자 남는 건 [1] 오애숙 2016-07-11 1111 1
5626 시 신의 궁정에서 오애숙 2016-07-11 1096 1
5625 시 갈대 오애숙 2016-07-11 2095 1
5624 시 개여울에 앉아서(첨부)736 오애숙 2016-07-11 1540 1
5623 시 맘속에 내리는 추억의 향그럼 오애숙 2016-07-11 1214 1
5622 시 행여 그대의 발걸음에 오애숙 2016-07-11 1219 1
5621 수필 노년이 영광이길 소망하는 이 아침 오애숙 2016-07-13 2299 1
5620 시 농부의 숨결로 오애숙 2016-07-16 1191 1
5619 시 말소두래기 오애숙 2016-07-16 1108 1
5618 시 소망에 눈 뜨는 이 아침에 오애숙 2016-07-16 1228 1
5617 시 더는 시리지 않습니다 오애숙 2016-08-01 1550 1
5616 시 글쓰기 시학 5 오애숙 2016-07-19 1153 1
5615 시 현실과 꿈 오애숙 2016-07-19 1167 1
» 시 세월이 흐른 뒤에(시) 오애숙 2016-07-21 1505 1
5613 시 나 두렴 없습니다(tjdtl) 오애숙 2016-08-01 2112 1
5612 시 내가 쉼 얻는 그날 오애숙 2016-08-02 1221 1
5611 시 날개 오애숙 2016-08-01 1118 1
5610 시 이 아침에 오애숙 2016-08-01 1019 1
5609 시 청소 오애숙 2016-08-02 1383 1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44
어제 조회수:
268
전체 조회수:
3,127,466

오늘 방문수:
22
어제 방문수:
120
전체 방문수:
999,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