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국(조팝 꽃)/은파
해맑음 날개 쳐 꿈 들판에 피어나는 봄
오밀조밀 눈꽃처럼 활짝 웃음 짓는 너
아직은 검불 숨이진 황량한 들판인데도
몽실몽실 피어올라 희망 선사하고있는 너
수선국아 그래서인지 많은 이름 선사 받아
조팝나무 심유 목상산 마뇨수로 불리는구나
포로로 끌려간 아버지 시신 모시지 못한 슬픔
적국 무덤 옆 나무 캐 아버지 모시듯 가꾼 효
한그루 정성 들여 키운 수선의 효심에 피어나
아름다운 노력 꽃말 돼 붙여진 그 이름 수선국
오늘 이 아침 너를 생각하는 맘속의 향그러운
하늘빛에 슬어 살아계신 내아버지 나 섬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