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도읍지를 죽장 짚고 산 너머에 물 건너서 / 워터루
동쪽애서 피는 꽃은 울릉도서 동백꽃
서쪽에서 핀 꽃은 다름아닌 백령도서 해당화
남쪽에서 피어난 꽃은 제주도 서귀포서 유체꽃
북쪽에서 핀 하양색 꽃은 겨울 한설 백설꽃이라
죽장을 짚고 삼천리를 돌다가 보니 서울에서 대국화 라네
하나같이 아름다운 삼천리서 미치게 핀 꽃들이라
이몸은 여기서 동가숙하고 동쪽이요
이몸이 저기서 서가숙 하니 서쪽이로구나
티끌하나 아깝지 않은 것 또 무엇이고 깨끗하지 못한것 어디 어다 무엇이뇨
물
인가
산
인가
구룸인가
인심인가
사람인가
하늘인가
물
한사발
풀 한포기
바람 한 대포
구룸 한잎싹 와!
다가 내 사랑 이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