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의 사유
55초전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kwaus.org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가을바람의 사유
은파 오애숙
가을이 깊어 간다
한 해 동안 뒤도 안 보고
목표 향하여 좌우 보지 않고
오직 앞만 보고 달렸다
벤치에 조용히 앉아
지난날 휘도라 계수하는데
붉게 물든 단풍 하나 휘날려
가슴에 떨어져 내린다
눈을 들어 산야 보니
푸르던 산야 새 옷 갈아입어
붉게 단장한 만산홍엽에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
호수마다 추억하고파
심연에 절절 흐르는 사랑
오래 간직하고픈 까닭일까
가슴에 만산홍엽 품었다
입동 알리는 바람 속에
한해 저물어 가는 해 질 녘
갈바람 낙엽 등에 업고 가며
내 등을 밀어내고 있다
훅, 하고 세월의 바람이
가슴 시리게 스며들어 올 때
갈바람과 그 푸르던 젊은 날들
버무려 밀려온다 그 그리움
은파 오애숙
가을이 깊어 간다
한 해 동안 뒤도 안 보고
목표 향하여 좌우 보지 않고
오직 앞만 보고 달렸다
벤치에 조용히 앉아
지난날 휘도라 계수하는데
붉게 물든 단풍 하나 휘날려
가슴에 떨어져 내린다
눈을 들어 산야 보니
푸르던 산야 새 옷 갈아입어
붉게 단장한 만산홍엽에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
호수마다 추억하고파
심연에 절절 흐르는 사랑
오래 간직하고픈 까닭일까
가슴에 만산홍엽 품었다
입동 알리는 바람 속에
한해 저물어 가는 해 질 녘
갈바람 낙엽 등에 업고 가며
내 등을 밀어내고 있다
훅, 하고 세월의 바람이
가슴 시리게 스며들어 올 때
갈바람과 그 푸르던 젊은 날들
버무려 밀려온다 그 그리움
영원이 푸르던 9월의 들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