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언덕에서/은파

조회 수 11 추천 수 0 2021.11.20 00:24:53

11월 언덕에서/은파 오애숙
 0초전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http://kwaus.org/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11월 언덕에서/은파 오애숙


바람 시리게 차가워
옷깃을 여미게 하는 11월
가을이 더 깊어 갈수록
외롭고 쓸쓸해 온다

추수 끝낸 황금들녘
황망하기 그지없는 11월
월동 준비하려 분주한데
왜 마음 갈 곳 잃는 가

철새 제 때 강남 가고
텃새들은 텅 빈 들 웅크리나
제 나름 안락한 보금자리
행복 꿈꾸고 있건만

 

해 질 녘 사유하는 맘

곱고 어여쁜 단풍잎처럼이나

사랑을 주고 받던 세월도

계수해 보면 얼마런가


바람결에 이리저리
나뒹구는 낙엽의 애잔함
가슴에 스며 그 옛날 따사롭던

어머니의 손길 그립다

동무와 하루 종일 놀다
싸리문을 열고 들어갈 때면
불 지피다 반겨주던 엄니
이맘때 되면 더 그립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668 은파의 메아리 25 오애숙 2017-06-01 2367 1
5667 휘파람 부는 봄/제비꽃 [3] 오애숙 2017-04-25 2363 1
5666 <시 2편>봄의 문턱, 세상 품은 햇살 [2] 오애숙 2015-01-02 2356 4
5665 시)노래하는 푸른 꿈/시)나만의 진리 상자 [2] 오애숙 2015-10-21 2356 3
5664 노년의 영광 위해(시) [2] 오애숙 2016-07-19 2349  
5663 오월에 핀 붉은장미(시백과 5/20/17 등록) 오애숙 2016-05-19 2348  
5662 (시)관악구청 가로수 은행잎 사이로/가을 향기 속에서(창방) [3] 오애숙 2017-10-30 2346  
5661 구름 같은 인생 길에 [5] 오애숙 2016-05-11 2345 1
5660 눈꽃(시) [3] 오애숙 2018-01-26 2343  
5659 봄비 타고 시나브로 스미는 맘 [1] 오애숙 2017-04-26 2340 1
5658 환한빛이 웃음치는 밤 [1] 오애숙 2015-11-16 2327 3
5657 진솔한 삶의 향기 오애숙 2017-04-25 2323 1
5656 어린 시절 그리움에 오애숙 2017-05-04 2321 1
5655 삼일절에 부쳐(ms) [2] 오애숙 2016-03-01 2319 2
5654 수필 공기중 비타민 [1] 오애숙 2015-12-03 2319 3
5653 살아있는 진리 앞에 오애숙 2016-10-31 2318 1
5652 흔적(시) [2] 오애숙 2016-06-24 2314 1
5651 행복했노라 말할 수 있어 오애숙 2016-09-22 2313 1
5650 백 세 시대 문 앞에 서성이며 오애숙 2015-12-09 2312 3
5649 아직 문 밖에 서성이며 [2] 오애숙 2015-12-09 2303 3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0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841

오늘 방문수:
47
어제 방문수:
57
전체 방문수:
997,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