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니/성실-----수정

조회 수 79 추천 수 0 2020.03.26 01:36:55

우리 어머니/성실

 

 

어릴적

그날에 우리 어머니

눈물을 보았다

 

어머니 눈에서

그 굴은 눈물이

흘려 나왔다

 

그날

나 때문에

우리 어머니가

정지 아궁이 속에

불 넣으면서

소리 없이

 

그렇게

서럽게 우셨다

 

뒷동산에서

동네 형들에게

놀림 받던

나를 구해

등에 업고

집으로 와

정지 아궁이

앞에 앉아서

 

그렇게 많이 어머니가

서럽게 우는 것을 봤다

=================

 

 

 


오애숙

2020.03.26 01:37:55
*.243.214.12

=====>  수정

내 어머니/성실

 

 

어릴 적 내어머니

나 때문 흘린 눈물

그 굵디 굵은 눈물

똑똑히 나 보았네

 

아궁이 속에 불넣고

소리없이 우셨지

 

뒷동산 동네 형들

놀리는 그 모습에

날 구해 등에 업고

집으로 돌아와서

서럽게 이 못난 병신 

자식인해 우셨다

 

그날의 내 어머니

그 멍울 가슴속에

새기며 여울목의

세파를 견디었지

 

나 지금 그 사랑인해

건전하게 커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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