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l

시 조회 수 23 추천 수 0 2022.02.21 22:24:29
오애숙 *.243.214.12

그대 떠났다 해도/은파 오애숙

그대 떠나 멀리 갔다지만
그대와 백일만이라도 더 살았다면
그대 손 꼭 잡고 더 많은 추억들을
가슴에 안고 살아갈 텐데

엄동설 지나 새봄이더니
백롱나무에 붉게 피는 꽃을 보니
자꾸만 그대가 백일동안 만이라고
함께 했으면 아쉬움 남으나

더 이상 욕심부리지 않고
지난날 함께 했던 것에 만족하며
행복꽃 한 아름 안았던 기억 가지고
아쉬운 이별에 눈썹 적신다

이제 내 살아갈 날 첩첩산중
홀로 걸어가는 길 외롭고 쓸쓸해도
우리 동행했던 그 어린 추억 머금고
어깨 펴고 당당히 걸어가리

내 아직 맘 추스르지 못하나
날마다 하늘빛 나래 펼쳐 못 이룬
그대의 몫 무지개 언덕 위에서 큰 꿈
가슴에 아로새겨 나르샤 하리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388 시 연시조--5월 길섶에서/은파 오애숙 2021-05-20 23  
1387 시 QT: 사사기 1:22-36, [1] 오애숙 2021-08-05 23  
1386 시 QT 큰 권세 주께 있어/은파 [1] 오애숙 2021-08-16 23  
1385 시 이 가을 오애숙 2021-09-02 23  
1384 시 그 사람/은파 오애숙 2021-09-02 23  
1383 시 사랑의 미로/은파 오애숙 2021-09-09 23  
1382 시 길찾기/은파 [2] 오애숙 2021-09-09 23  
1381 시 연시조 --가을 향기 속에서/은파 오애숙 2021-10-14 23  
1380 시 단풍잎의 향연 /은파 오애숙 2021-11-01 23  
1379 시 내 그대 춘빛에 녹아져/은파 오애숙 2021-11-06 23  
1378 시 동백꽃 묘혈/은파 오애숙 2021-11-07 23  
1377 시 큐티 욥-17장 6-16절 [1] 오애숙 2021-11-07 23  
1376 시 11월을 위한 희망 날개/은파 오애숙 2021-11-18 23  
1375 시 시--오 평화의 왕이시여 오애숙 2021-12-22 23  
1374 시 언제나 태양은 오애숙 2021-12-23 23  
1373 시 시---새 아침 오애숙 2022-01-06 23  
1372 시 상흔을 넘어서/은파 오애숙 2022-01-07 23 1
1371 시 --시-- 그대 우리 다시 [1] 오애숙 2022-01-13 23  
1370 시 내 그대에게 오애숙 2022-01-19 23  
1369 시 달빛 언어/은파 [1] 오애숙 2022-01-20 23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18
어제 조회수:
137
전체 조회수:
3,126,646

오늘 방문수:
10
어제 방문수:
83
전체 방문수:
999,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