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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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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의 날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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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13:52:07
오애숙
*.3.228.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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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소망의 날개로
부러진 발에
목메어 울지 않고
천연스럽게 사는 너
애처롭게
보지 말라 충고하듯
귀티 나는 너
보배로운
친구 덕에 살아왔나
잘 자란 너
네 모습에
소망의 날개 등 뒤에 달아
날아가 보려네
이 게시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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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2016.07.11 13:52:21
*.3.228.204
시작노트
말리부해변 가기 전이다.
잠시 머문 해변에
갈매기들의 합창에 눈 떠 본다.
눈이 놀랍게도 불의의 사로로
한쪽 다리 잃은 갈매기를 집어내었다
참혹한 일이나 의연하게
아무런 일 없었던 세월이었다 선언하듯했다
동료들의 도움이었을까
문꼬리에 밖힌 도마뱀 먹여 살린 스토리에 맘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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