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을비에 스미는 그리움(MS)

시 조회 수 4217 추천 수 1 2017.02.07 17:55:04
오애숙 *.198.22.110

시


가을비에 스미는 그리움


                                                             은파


1

가을비 내리는 날

창문밖으로 떨어지는 빗물 속에

그리움 맘에 녹아내리고

겨울로 가는 길목

죽어가는 나무에 내리는 빗물은

보약으로 스미어드는데

맘속엔 어이하여

그리움 소슬바람에 나뒹굴다가

슬픔으로 스미어드는가

허공에 묻힌 시간

사라져간 어린 시절의 목마름이

허허로운 상현달이네

2

가을비 내리는 날

나 외로이 빗속 걷는 이른 아침에

아련히 그 추억 생각나서

우산도 없이 걷네

함께 거닐던 이 길에 그대가 없어

눈물이 빗물 되어버렸네

맘속에 어이하여

쟁여놓고 가슴 아파 하고 있나

강물 따라 떠난 추억인데

허공에 묻힌 시간

사라져간 젊음 날의 그 추억들이

빗물에 또다시 스며온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6108 시 여우비 내린 날/은파 오애숙 2021-06-15 6  
6107 시 오월/은파 오애숙 2021-05-25 6  
6106 시 QT [2] 오애숙 2021-05-31 6  
6105 시 6월 오애숙 2021-06-01 6  
6104 시 주를 향한 열망이 자원함으로/은파 오애숙 2021-07-08 6  
6103 시 QT 오애숙 2021-06-13 6  
6102 시 대나무 숲에서 [1] 오애숙 2021-07-06 6  
6101 시 시---붉은 산나리 들녘에서-----[시향] 오애숙 2021-07-08 6  
6100 시 가을 바다/은파 오애숙 2021-09-16 6  
6099 시 시 오애숙 2021-09-21 6  
6098 시 큐티 :한낱 바람에 불과한 인생임에 [1] 오애숙 2021-10-13 6  
6097 시 칠월의 바닷가에서/은파---이미지 오애숙 2021-11-08 6  
6096 시 (인생고락간 사유-만추 풍광위 사유 [1] 오애숙 2021-11-09 6  
6095 시 확증 편향성에/은파 [2] 오애숙 2021-11-10 6  
6094 수필 수필 오애숙 2021-11-10 6  
6093 시 시--삶의 길한목(황혼의 늦가을)/은파 [1] 오애숙 2021-11-28 6  
6092 시 또 하나의 가을 그리움 오애숙 2022-01-24 6  
6091 시 평화로운 바닷가/은파 [1] 오애숙 2022-01-31 6  
6090 시 날궂이/은파 오애숙 2021-07-03 7  
6089 시 시-- 오애숙 2021-07-01 7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16
어제 조회수:
112
전체 조회수:
3,126,756

오늘 방문수:
10
어제 방문수:
63
전체 방문수:
999,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