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바람처럼/

시 조회 수 17 추천 수 0 2022.01.16 22:00:08
오애숙 *.243.214.12

천 개의 바람처럼/은파 오애숙 

 

바람이 분다 스쳐 지나가는 날개마다 

따사로운 하늬 바람결인 줄 알았는데 

살갗 에이는 상흔으로 가슴을 도려낸다 

 

서리가 내리면 서리꽃으로 폈던 시절 

언제였었나 반문해 보니 서녘의 해걸음 

마냥 무겁게 그림자를 밟고 짓누른다 

 

나에겐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한 때에는 

고운 꿈 수정 빛 햇살 드리운 푸르른 꿈결 

희망의 나래 피어나는 오색빛 너울인 건지 

 

천 개의 바람처럼 한 달래듯 억 겹의 세월 

동면에서 숙면하고 있는 새를 밀어내 듯 

봄이 먼 까닭 거센 바람 휘몰아치고 있구나!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1408 시 그대 오시려 거든 2 오애숙 2017-07-30 1550  
1407 시 새마음(백 세 시대에 대한) 오애숙 2017-07-30 1372  
1406 시 칠월 끝자락에서 오애숙 2017-07-30 1618  
1405 시 : 나부끼는 맘속 상념想念 오애숙 2017-07-30 1590  
1404 시 단 하루를 살아도 오애숙 2017-07-30 1426  
1403 시 여름 휴가 오애숙 2017-07-30 1393  
1402 시 : 인생 사계 속에서 2/철의 장막 속(초고) 오애숙 2017-07-30 1392  
1401 시 칠월의 마지막 창가에서 오애숙 2017-07-30 1402  
1400 시 이왕이면 오애숙 2017-07-30 1420  
1399 시 아들과 학교 가는 길 오애숙 2017-07-30 1419  
1398 시 사랑의 미소 오애숙 2017-07-30 1318  
1397 시 아들과 함께 학교 가던 길목 오애숙 2017-07-30 1450  
1396 시 [창방]아, 나의 사랑 팔월의 꽃이여 (무궁화) [2] 오애숙 2017-07-29 1656  
1395 시 동행 (ms) [1] 오애숙 2017-07-17 3973  
1394 시 칠월의 창 오애숙 2017-07-17 4001  
1393 시 가장 큰 축복 [1] 오애숙 2017-07-16 3775  
1392 시 칠월의 노래 2(17/7/21) 시백과 등록 [1] 오애숙 2017-07-09 4287 1
1391 시 그대 오늘 오시련가 오애숙 2017-07-08 3944 1
1390 시 송 담(처녀덩굴) 오애숙 2017-07-08 4724 1
1389 시 시)[시향]소나무 담쟁이덩쿨(송담) 오애숙 2017-07-08 4780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221
어제 조회수:
45
전체 조회수:
3,127,375

오늘 방문수:
93
어제 방문수:
31
전체 방문수:
999,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