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춰가기

조회 수 1170 추천 수 1 2016.01.25 08:01:03
낮춰가기

                                                   은파 오애숙

이른 아침 해맑게
피어나는 새싹 볼 때
기다리는 법칙으로
조금씩 낮춰봅니다

삶의 잔재 사이에서
더럽혀진 잔상 휘날려
새까만 멍울 기억에
슬픈 비애로 스미나

애써 뒷전에 두고
어우러진 세상살이로
가슴 열어 빛나는 햇살에
삶의 찌꺼기 털어 말려

정오, 새봄 노래하며
조금 더 낮은 자세 되어
새싹 자람에 눈 돌려
겸허한 마음 되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428 고향의 향수 달래주는 LA 오애숙 2016-05-31 1169  
» 낮춰가기 오애숙 2016-01-25 1170 1
1426 감사하자(p) 6/15/17 오애숙 2017-06-14 1170 1
1425 시- 삼월엔 오애숙 2020-03-01 1170  
1424 조시 사막의 오아시스였던 님이시여 [1] 오애숙 2017-09-14 1172  
1423 밤새 내리는 빗소리에 오애숙 2016-07-27 1173 1
1422 백세 시대에 걸맞게 오애숙 2016-08-04 1173  
1421 사랑의 중심부에 피는 꽃 [1] 오애숙 2018-01-19 1173  
1420 깜박이 등 켜며 오애숙 2016-04-21 1174 1
1419 해맑은 향기 속에 오애숙 2016-05-03 1174  
1418 비밀의 화원 [1] 오애숙 2016-05-10 1174 1
1417 성)십자가 밑에 오애숙 2016-09-16 1174 1
1416 살만한 세상 오애숙 2016-03-18 1176 1
1415 회한悔恨 [1] 오애숙 2016-05-27 1176  
1414 보이지 않는 사랑(시) [1] 오애숙 2016-01-21 1177 2
1413 치통 오애숙 2016-07-06 1177  
1412 추억의 향그러움에 오애숙 2016-07-06 1177 1
1411 여울목 오애숙 2016-03-29 1180 1
1410 이 아침에 오애숙 2016-07-19 1180  
1409 (시)휘청거리는 시 오애숙 2016-01-24 1182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09
어제 조회수:
193
전체 조회수:
3,131,296

오늘 방문수:
114
어제 방문수:
108
전체 방문수:
1,001,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