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가을 비/은파

조회 수 22 추천 수 0 2021.11.02 02:27:47

가을 짙어가는 11월
가을비에 젖어 들은 들녘
쓸쓸한 인생 녘으로 가슴에
스미어 들고 있기에

누군가는 가을비에
서글픔 목 울음 차오르는 
11월 길섶 훅 하고 슬픈 비애
가슴에 물결쳐 오나

추억이 아름다운 건
따끈한  한 잔의 차 마시며
젊은 날 상기된 맘으로 발 닫던
찻집에 들려 나누던 담소

아주 머나먼 옛 얘기
타임머신 속의 나비 한 마리
봄날의 향그러움 되어 가슴에
휘날리게 하고 있어

 

가을 짙어가는 11월

가을비에 젖어 들은 들녘
쓸쓸한 인생 녘 살포시 그리움
가슴에 피어 휘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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