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홍매화 가슴에 슬어

조회 수 10 추천 수 0 2022.01.09 23:25:40

겨울 ---홍매화 기개 가슴에 슬어/은파 오애숙


아직 겨울 길섶이지만
성긴 나목의 가지 끝에서
동지섣달 인고의  견디어
겨울 햇살 살포시 너울 쓰고
 속에서도 얼굴 드러낼
홍매화 미소 기대해요

시가지 어두움 가리고
동지섣달 살갗 에여와도
설움 이겨낸 매향의 기개로
아프고 외로운  동면에서
 잃지 않은 홍매화 품격
가슴에 아로새겨봐요

잃어버린 그대의 꿈을
홍매화의 고결한 품격으로
인내의 늪에 숙성시킨 세한삼우
가슴에서 삭이어낸 순결함으로
온누리 우리 함께  그럼
휘날릴 기대로 견뎌요

아직 겨울, 봄이 오려면
아득하여 동면에 서성이다
숨죽여 날개조차   없기에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다 해도
꿈을 향해 버무려 숙성시켜
오색 무지개 바라봐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448 --시--봄날 오애숙 2022-03-26 24  
1447 5월엔 오애숙 2020-04-16 23  
1446 시)----오 내 사랑아 오애숙 2019-06-07 23  
1445 사랑은 빗물처럼 오애숙 2019-08-21 23  
1444 : 5월의 연서 오애숙 2019-08-21 23  
1443 9월 오애숙 2019-08-25 23  
1442 작금 오애숙 2019-08-26 23  
1441 시조 너의 미소(매화) 은파 오애숙 오애숙 2019-08-29 23  
1440 추억의 그림자 은파 오애숙 오애숙 2019-08-29 23  
1439 추억의 밤하늘/은파 오애숙 오애숙 2019-08-29 23  
1438 그리움 은파 오애숙 오애숙 2019-08-29 23  
1437 이가을 오애숙 2019-11-18 23  
1436 가을 어느 날 오애숙 2019-11-18 23  
1435 나 부탁 해 (가을 향기 속에) 오애숙 2019-11-18 23  
1434 그대 올 것 같은 시월 오애숙 2019-11-18 23  
1433 가로등 오애숙 2019-11-18 23  
1432 우산 속 추억 오애숙 2019-11-19 23  
1431 시)이 가을이 가기 전에 쓰고픈 편지 오애숙 2020-01-02 23  
1430 춘삼월 중턱에 앉아서 /은파 [1] 오애숙 2020-03-08 23  
1429 시-성탄 전야 --[[MS]] 오애숙 2020-03-15 23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1
어제 조회수:
137
전체 조회수:
3,126,689

오늘 방문수:
33
어제 방문수:
83
전체 방문수:
999,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