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결심

조회 수 10 추천 수 0 2022.01.30 17:06:40

새해 결심/은파 오애숙 

 

지나간 세월의 흔적 지우고파 

세월 바람에 등 떠 밀려 예까지 왔더니 

심연에선 가던 세월 저수지의 고인 물 되어 

그 옛날의 그림자 시도 때도 없이 

가슴 휘저어 휘몰아치는구려

 

매지구름 쪽빛 하늘 덮을 때 

천둥 번개에 가슴 벌렁이던 때 있었지 

죄지은 것도 없는 데 얼키설키 사는 이민사 

주변인들의 행포에 어찌 저러고 살까 

고개 저었던 기억의 바람 휘도네 

 

이제 남은 건 장밋빛 인생사 

날 보고 웃음 짓고 있어 감사의 꽃 만발해 

만추 풍광의 아름다움에 물들어 당신 향하여 

하늘빛 향기 온누리에 휘날리고픈 심연 

그대가 내 안에서 미소하기에 

 

예전에 막연히 그저 속절없이 

간절히 지나가길 바랬는데 그날이 점점 

내게 눈인사하고 있으나 마냥 기뻐할게 아닐세 

황혼 녘, 그 푸르던 젊음도 한순간이로구나 

때 늦은 후회 가슴에 휘날리네 

 

값없이 가버린 세월 뒤늦은 후회 

그 물결 넘실거리려 이제라도 사는 동안 

곧춰보고자 어깨 펼쳐 꿈 향하여 날개 펼쳐 보나 

남은 날 얼마 런지 모르지만 곱게 익어가고파 

구름이 흐르는 대로 있지 않으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1388 인생 길 [1] 오애숙 2022-01-19 2039  
1387 삶--막다른 골목이라도/은파 오애숙 2022-01-19 34  
1386 --시--세월의 뒤안길에서 오애숙 2022-03-26 32  
1385 사랑/은파 오애숙 2022-01-19 26  
1384 내 그대에게 오애숙 2022-01-19 23  
1383 달빛 언어 가슴에 슬어 [1] 오애숙 2022-01-20 32  
1382 달빛 언어/은파 [1] 오애숙 2022-01-20 23  
1381 시---비오는 밤 오애숙 2022-01-21 17  
1380 소등섬 오애숙 2022-01-22 27  
1379 그 곳에 가고 싶다/은파 오애숙 [1] 오애숙 2022-01-22 3571  
1378 시/은파 오애숙 2022-01-23 5  
1377 또 하나의 그리움 오애숙 2022-01-24 7  
1376 또 하나의 가을 그리움 오애숙 2022-01-24 6  
1375 봄으로 가는 길/은파 [1] 오애숙 2022-01-25 13  
1374 봄 나드리/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1-25 17  
1373 인생사 오애숙 2022-01-25 14  
1372 바닷가 이야기/은파 오애숙 2022-01-31 5  
1371 봄님 소식에 오애숙 2022-01-30 28  
1370 4월의 봄/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1-30 7  
» 새해 결심 오애숙 2022-01-30 10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4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825

오늘 방문수:
35
어제 방문수:
57
전체 방문수:
996,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