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kwaus.org/asoh
추억의 강가에서/은파 오애숙
가슴에 묻는 심연
아가야 너는 알고 있니
슬픈 소야곡 목울음 타고
토해 놓는 이 비애
함께 있는 동안
우여곡절 있었으나
어찌나 기뻤는지 알고 있니
내 생애 너로 인하여
추억의 강기슭
조용히 앉아 있으니
또 다시 그리움 일렁여
이슬 맺히는 구나
아가야 너는 아니
이 에미의 슬픈 마음
통곡한다해도 다시는
볼 수 없는 이 비애
그나마 천국에서
만나리 소망꽃 피어
하늘빛 향그럼 갖고
꿈 잃지 않고 사네
2022.01.02 15:00:25 *.243.214.12
시작노트/은파
언니가 결혼해
첫 아들을 낳았는데
파상풍으로 인해
천사같은 아가가
낳은 지 3일 만에 세상
하직 했던 기억
그 때 언니 속울음
심연에 망부석이 되어
메아리 쳤던 비애
친구의 장성한 아들
입원한지 사흘만에 세상
등졌다는 슬픈 소식
그 슬픔이 그 옛날
내 언니의 비에와 버무려
물결치는 날입니다
=============
그 옛날엔 조산원이라는 곳
있었습니다. 그 분의 실수로
나쁜 군 탯줄속으로 들어가
문제가 되었는데 지인인지라
그냥 넘었갔던 기억입니다
그분은 악연이었던 기억
집 팔았을 때 돈 빌려달라
애원해 믿고 담보도 없이
빌려줬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갚지 않았고
엄마는 울면서 전화로
돈을 언제 갚을 것이냐
호소했지만 뒤로 접은채
미국비자 나와 이민 오게
되었던 기억 휘날립니다
303
↓↓요기 밑에서부터 복사 하세요, 삶의 길목에서 은파/...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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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직 했던 기억
그 때 언니 속울음
심연에 망부석이 되어
메아리 쳤던 비애
친구의 장성한 아들
입원한지 사흘만에 세상
등졌다는 슬픈 소식
그 슬픔이 그 옛날
내 언니의 비에와 버무려
물결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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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엔 조산원이라는 곳
있었습니다. 그 분의 실수로
나쁜 군 탯줄속으로 들어가
문제가 되었는데 지인인지라
그냥 넘었갔던 기억입니다
그분은 악연이었던 기억
집 팔았을 때 돈 빌려달라
애원해 믿고 담보도 없이
빌려줬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갚지 않았고
엄마는 울면서 전화로
돈을 언제 갚을 것이냐
호소했지만 뒤로 접은채
미국비자 나와 이민 오게
되었던 기억 휘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