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飛上

조회 수 1190 추천 수 0 2016.04.02 09:47:53


비상飛上

                                                                                                   은파 오애숙

그리움이 설원 속에 잊혀갔었던 한때에는
분주한 하루, 하루에 목숨을 건 삶이었네
훼모라치고 황사이는 언덕을 버티다가도
날 새 가는 줄도 모르고 바쁘게 살았던 삶

그때를 차분히 앉아서 기억의 주머니 꺼내
펼쳐본 순간, 그리움 짙은 향기로움 피어나
애잔한 눈썹 적시 후, 맘 여는 진주 알갱이가
빗줄기로 낙수 되는 창가로 흘려보내 버리네

새鳥장 문 열고 날개 펼쳐서 오늘의 창 열어
설원에 갇힌 새장의 세월 차분히 가라앉히고
꽃망울 밀어내어 활짝 피어나는 새新창으로
희망 날개 펴 에머란드빛 하늘에 펄럭인다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728 둠벙 [1] 오애숙 2017-05-19 1536 1
5727 가시고기 오애숙 2017-05-18 3923 1
5726 갈맷빛 사이로 [1] 오애숙 2017-05-17 1709 1
5725 5월의 햇살 속에서 [1] 오애숙 2017-05-16 1714 1
5724 수필 어머니 소천 3주기에 부처(사진 첨부) (ms) 오애숙 2017-05-15 1208 1
5723 은파의 나팔 소리 23 오애숙 2017-05-16 1844 1
5722 꽃동산 속에서 오애숙 2017-05-13 2506 1
5721 참 진리가 말하는 만다라(시)5/13/17 [2] 오애숙 2017-05-12 2705 1
5720 알에서 깨어나기 오애숙 2017-05-12 2861 1
5719 삶의 흔적 앞에(사진 첨부)(시백과 등록) [1] 오애숙 2017-05-11 3192 1
5718 하루를 살아도 [1] 오애숙 2017-05-11 2601 1
5717 눈높이에 맞추어(사진 첨부) 오애숙 2017-05-11 2906 1
5716 회한의 바람 사이에(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5-11 2867 1
5715 봄의 향그럼 피어날 때 [1] 오애숙 2017-05-11 2197 1
5714 은파의 나팔소리 13 오애숙 2017-05-10 2855 1
5713 민들레 홀씨(16년 작품 이동시킴) [1] 오애숙 2017-05-10 11707 1
5712 푸른 오월 속에 오애숙 2017-05-10 1980 1
5711 추억의 길목에서 오애숙 2017-05-10 3466 1
5710 갈맷빛에 백일홍 속삭일 때면 오애숙 2017-05-09 1994 1
5709 새역사에 부처 [2] 오애숙 2017-05-09 2059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9
어제 조회수:
233
전체 조회수:
3,131,339

오늘 방문수:
13
어제 방문수:
126
전체 방문수:
1,00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