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내리는 겨울이면/은파

조회 수 18 추천 수 0 2022.01.08 19:44:56

함박눈 내리는 겨울이면/은파 

 

눈이 내린다 

펑펑펑 소리도 없이 

사윈 대지 하얗게 만들려고 

하늘의 천사들 무희들의 

춤사위 휘날린다 

 

솔나무 위에

사푼 사푼 내려앉아 

눈꽃 만들고 있어 그런가

그 옛날 그립고 그리워 

어린 시절 휘돈다 

 

눈이 올 때면 

오빠와 난 커다랗게 

눈을 뭉쳐 눈사람 만들어 

밀짚모자를 씌우고 

눈코 잎도 붙였지 

 

동네 꼬마들과 

함께 눈싸움하던 시절 

이역만리서 볼 수 없는 풍광 

그저 추억 어귀에서의 

그리운 물결들 

 

세월의 뒤안길 

오빠 언니 그리워하나 

추억에서만 볼 수 있기에 

함박눈의 추억 속에서 

그리움 일렁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788 그대가 내 맘 노크 할 때 오애숙 2016-11-09 2709 1
5787 나르샤하는 가을 향그러움 오애숙 2016-10-19 2708 1
5786 참 진리가 말하는 만다라(시)5/13/17 [2] 오애숙 2017-05-12 2705 1
5785 봄날의 잔치(시) 오애숙 2016-03-16 2705 2
5784 (ms)가을비에 스미는 그리움 2(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8-22 2704  
5783 이 가을에 피어나는 한 송이 꽃으로 오애숙 2016-10-09 2700  
5782 연초록 향연에 오애숙 2017-01-31 2698 1
5781 무제 오애숙 2016-08-31 2698  
5780 한번쯤 나도 그대이고 싶다(첨부) [1] 오애숙 2017-06-04 2694  
5779 내 안에 가득 찬 사모함이 오애숙 2016-09-30 2690 1
5778 기적이 따로 없네 [1] 오애숙 2016-08-30 2687 1
5777 별이 빛나는 밤하늘 오애숙 2016-10-29 2684 1
5776 은파의 메아리 20 오애숙 2017-05-10 2683 1
5775 허수아비@@ 오애숙 2017-08-22 2681  
5774 눈 뜬 장님/그리움의 달인 오애숙 2015-12-01 2681 2
5773 상록수처럼 [1] 오애숙 2016-11-06 2675  
5772 가을이 머무는 곳에(poem) 오애숙 2016-10-09 2667 1
5771 무지함 2 오애숙 2016-06-29 2666  
5770 엘에이의 가을 오애숙 2016-12-20 2665 1
5769 인연의 바람에 [1] 오애숙 2016-11-06 2665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8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839

오늘 방문수:
45
어제 방문수:
57
전체 방문수:
997,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