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야기--우리 다시

조회 수 29 추천 수 0 2022.01.18 23:08:46

그대 우리 다시/은파 오애숙 

 

북서풍 서산 넘어 

붙잡을 수 없는 곳에 가면 

홍매화 네 향그러운 너울로

동면에 얼었던 맘 녹여 

꽃으로 피어나리 

 

온누리 집어삼킨 

코로라 팬데믹에 밀려 

심연에 비애 눈썹 적시고 

눈물 고여 들어 한없이 

수렁에 빠졌지만 

 

봄햇살 찬란함 

가슴의 창문 열고서 

조요히 어둠을 집어내매 

빨간 장미 꽃망울로

한아름 피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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