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떠나 멀리 갔다지만

시 조회 수 45 추천 수 0 2022.02.21 19:51:26
오애숙 *.243.214.12

그대 떠나 멀리 갔다지만/은파 오애숙

 

그대 떠나 멀리 갔다지만 

그대와 백일만이라도 더 살았다면 

그대 손 꼭 잡고 더 많은 추억들을 

가슴에 안고 살아갈 텐데 

 

엄동설 지나 새봄이더니 

백롱나무에 붉게 피는 꽃을 보니

자꾸만 그대가 백일동안 만이라고

함께 했으면 아쉬움 남으나

 

더 이상 욕심부리지 않고 

지난날 함께 했던 것에 만족하며 

행복꽃 한 아름 안았던 기억 가지고 

아쉬운 이별에 눈썹 적신다 

 

이제 내 살아갈 날 첩첩산중 

홀로 걸어가는 길 외롭고 쓸쓸해도 

우리 동행했던 그 어린 추억 머금고 

어깨 펴고 당당히 걸어가리 

 

내 아직 맘 추스르지 못하나 

날마다 하늘빛 나래 펼쳐 못 이룬 

그대의 몫 무지개 언덕 위에서 큰 꿈 

가슴에 아로새겨 나르샤 하리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888 시 *미완성 시의 요구 [1] 오애숙 2016-10-15 2999 1
5887 시 환희의 뜰 [2] 오애숙 2016-10-17 2988  
5886 시 내 안에 네가 있어 [1] 오애숙 2017-01-26 2987 1
5885 시 그때 그 광복의 환희로 오애숙 2017-08-12 2982  
5884 시 감사 할 때 오애숙 2017-07-08 2980  
5883 시 개기 일식 클릭해 보며(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8-22 2979  
5882 시 크리스마스 [1] 오애숙 2017-12-24 2976  
5881 시 희망 무지개(p) 17/7/20/ [1] 오애숙 2017-05-31 2971 1
5880 수필 산 오애숙 2015-06-07 2971 4
5879 시 사그랑주머니 속 마중물로 오애숙 2016-09-07 2970 1
5878 시 가끔 눈 감고 오애숙 2017-04-28 2964 1
5877 시 시)---안개 걷힌 이 아침 오애숙 2017-05-24 2955 1
5876 시 나침판- 내안에서 오애숙 2016-09-24 2955 1
5875 시 은파의 메아리 29 오애숙 2017-08-22 2953  
5874 시 촛불 집회 오애숙 2016-11-06 2952 1
5873 시 허니문 앞에서 오애숙 2016-07-27 2952  
5872 시 그대가 아름다운 건 2 오애숙 2017-02-02 2951 1
5871 시 *가을 속 단상 [1] 오애숙 2016-10-15 2951  
5870 시 척박한 심연에 핀 꽃 오애숙 2016-05-25 2949  
5869 시 *추풍낙엽 떨어질 때면(시) [1] 오애숙 2016-10-15 2946 1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222
어제 조회수:
193
전체 조회수:
3,131,309

오늘 방문수:
120
어제 방문수:
108
전체 방문수:
1,001,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