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길목에서

조회 수 27 추천 수 0 2021.12.26 15:22:30

저무는 길목에서/은파 오애숙

 

바람이 쓸고

기고만장하건 맘

녹초가 되어 비로소

당신 앞에 엎드려

숨죽이고 있사와

 

만고풍산 화려한

단풍잎의 찬란함에

너울 쓰던 그 때를

기억의 실마리 잡아

은혜의 잔 마시려

 

겨울 창 앞에서

밀려드는 이 스잔함

당신의 평화로움에

안식 얻고자 주 앞에

짐 내려 놓습니다

 

인생의 쓰디쓴 잔

마시던 기억의 날개

하나씩 펼쳐 토설하매

날 향하신 긍휼의 옷

입혀 주옵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1508 이 가을 오애숙 2021-12-23 13  
1507 QT : 오늘도 [1] 오애숙 2021-12-23 20  
1506 저무는 길목에서/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1-12-26 12  
1505 저무는 길목에서---SH [1] 오애숙 2021-12-26 9  
1504 험한 세상 다리가 되신 주여/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1-12-26 11  
1503 새 아침의 기도 오애숙 2021-12-26 22  
1502 아직 봄--숲의 향그럼 입에 물고서 오애숙 2021-12-26 27  
1501 오애숙 2021-12-26 8  
1500 사색의 숲에서 - 외로운 한떨기 장임 오애숙 2021-12-26 12  
1499 사색의 숲에서 오애숙 2021-12-26 14  
1498 숲의 언어 오애숙 2021-12-26 26  
1497 성탄절의 사유/은파 오애숙 [1] 오애숙 2021-12-26 14  
1496 성탄절 아침에/은파 오애숙 2021-12-26 13  
» 저무는 길목에서 오애숙 2021-12-26 27  
1494 사랑 오애숙 2021-12-26 20  
1493 사색의 숲에서/ 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1-12-26 17  
1492 사랑/은파 오애숙 2021-12-26 7  
1491 사색의 숲에서/은파 오애숙 2021-12-26 9  
1490 사랑의 향그럼/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1-12-26 28  
1489 겨울 비/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1-12-26 40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7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188

오늘 방문수:
21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