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련 2(시 3)

조회 수 3347 추천 수 1 2016.02.07 21:07:28
          

        백목련2
  은파 오 애 숙260C6D4C5358B02631EBDA                                          
동지섣달 길고 긴 밤 지나
인고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다
언 땅 가르는 듯한 생명력
죽의 장막 헤치고 꿈틀거리네

나목에 수액 오르고
언 땅에 아지랑이 피어오르듯
메마른 대지 위에
꽃 비 내려 푸른 들판 만들 듯
먼동 트는 어둑새벽
빛이 일시에 어둠 가르듯
죽의 장막에 조요히 번득이며
숨결에 속삭여 피어나네

끝없는 설원 펼쳐져 있어도
봄볕에 사르르 녹이며 살랑일 때
샘물처럼 솟아오르는 생명력이
뽀얀 백옥의 옷 갈아입고서





















오애숙

2016.02.08 00:13:33
*.3.228.204

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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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넘어 나목에 곱게 핀 연꽃

동지섣달 길고 긴 밤 지나

뽀얀 얼굴로 새 학기 첫 등굣길

반갑게 맞이하려 피어났는지


햇살 가득 새하얗게 피어난

탐스러운 꽃에 넋이 나갔던 봄날

그 시절 그 추억 그 어귀 회 돌아

하얀 백지 위에 그려보는 백목련

오애숙

2016.04.07 03:15:40
*.3.228.204

(시


백목련 2

                                                            은파 오 애 숙

동지섣달 길고 긴 밤 지나
인고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다
언 땅 가르는 생명력 솟아
죽의 장막 속에 꿈틀거릴 때

언 땅에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잠자던 나목에 수액 오르고
척박한 대지 위에 꽃 비 내려
묵은 때 벗겨 파란꿈 만들 때

먼동 트는 어둑새벽에 빛이
어두움 가르듯 죽의 장막에
조요히 번득이며 꿈을 찾아
숨결에 속삭여 피고 있을 때

끝없는 설원이 펼쳐져 있어도
샘물처럼 솟아오르는 생명력에
언 땅 봄볕에 사르르 녹아들어
뽀얀 백옥의 옷으로 갈아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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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2016.04.08 07:21:41
*.3.228.204

(시)


백목련 2

                                                                                은파 오 애 숙


동지섣달 길고 긴 밤 지나 인고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다가
언 땅 가르는 생명력이 춤추며 죽의 장막 속에 꿈틀거릴 때

언 땅에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잠자던 나목에 수액 물오르고
척박한 대지 위에 꽃 비 내려 묵은 때 벗겨 파란 꿈 만들 때

먼동 트는 빛이 어둑새벽에 어둠 가르고 조요히 솟아오르듯
번득이며 꿈을 찾아 잠자고 있는 숨결에 속삭이고 미소할 때

끝없는 설원이 펼쳐져 있어도 봄볕이 언 땅에 사르르 녹아들어
백옥처럼 뽀얀 옷 입고 앞마당에 봄은 내 것이라 함박웃음 짓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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