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631 추천 수 0 2016.09.12 17:53:17

                                           은파


회 돌고 싶어도
갈길 멀다고
눈 찔끔 감고 가네

어줍던 세월의 한
가슴에 앙금으로
남아있는 까닭에

소슬바람 불어
갈잎 밟히는
사각사각 소리에

절망 끝 부여잡고
밀어닥칠 폭풍에 달리다
쓰러지는 오뚝이


오애숙

2016.09.12 17:55:11
*.175.35.244


                                                       은파

회 돌고 실어도 갈 길 멀어
눈 찔끔 감고 달립니다

어줍던 세월의 한 가슴에
앙금으로 남아있는 까닭에

소슬바람 불어 갈잎 밟히는
사각사각 소리에 뜨인 귀

절망 끝 잡고 휘감는 폭풍에
넘어졌다 달리는 오뚝이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6068 12월에 피어나는 소망의 꽃향기 [1] 오애숙 2015-11-30 2530 3
6067 한 줄기 빛에 오애숙 2015-11-30 2083 2
6066 눈 뜬 장님/그리움의 달인 오애숙 2015-12-01 2681 2
6065 해결의 키에 반짝이던 그날 [1] 오애숙 2015-12-02 2500 2
6064 수필 공기중 비타민 [1] 오애숙 2015-12-03 2319 3
6063 추억을 먹는 백발노인 [1] 오애숙 2015-12-09 2414 3
6062 엄마의 행복 2 [1] 오애숙 2015-12-09 2015 3
6061 기대치 [1] 오애숙 2015-12-09 2184 3
6060 아직 갈맷빛에 서성이는데 오애숙 2015-12-09 3190 3
6059 아직 문 밖에 서성이며 [2] 오애숙 2015-12-09 2303 3
6058 백 세 시대 문 앞에 서성이며 오애숙 2015-12-09 2312 3
6057 (시)습작이 탄생시킨 걸작 오애숙 2015-12-09 2282 3
6056 세상에서 가장 아까운 시 [2] 오애숙 2015-12-09 1894 3
6055 삭풍에도 오애숙 2015-12-09 1875 3
6054 오애숙 2015-12-09 2058 3
6053 위로 [2] 오애숙 2015-12-12 2061 3
6052 유턴 오애숙 2015-12-12 1789 3
6051 백 세百歲 시대 문 앞에 서서 (2) 오애숙 2015-12-17 2219 2
6050 수필 LA 그리픽스에서 [2] 오애숙 2015-12-17 2788 3
6049 수필 하늘에서 내려오는 눈꽃 송일 생각하며 오애숙 2015-12-18 2864 3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9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230

오늘 방문수:
58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