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 봄비 속에

조회 수 41 추천 수 0 2022.03.11 16:46:03

춘삼월, 봄비 속에/은파 오애숙

 

화사한 춘삼월 새봄이 왔다고 

꽃망울 토독 터뜨려 웃는 봄날 

하늘 창 화알짝 열고  망울망울 

수정빛 진주방울 그대 눈물인가

 

사윈 들녁, 새봄의 화사함으로

보약 되어 꽃피고 열매 맺고자

고목에  움 터 늘어선 꽃망울에

대롱대롱 매달려 속삭이고 있나

 

거리에 나붓끼는 꽃들의 향연

나비와 꿀벌 불러 들이고 있어

선남선녀 부픈 맘속 사랑 가득 

설렘으로 안겨주니 아름답구려

 

춘삼월 봄꽃이 피어 휘날리면

그 옛날 낭만의 정취 사르르륵

봄 기다리는 심연속 망울망울

꽃 피어 향기 휘날리고 있으나

 

봄비는 가야금의 현 두드리며

임 기다리는 비운의 눈물인가

그리움의 행간을 적시고 있어

애달픔 한 자 더 길어지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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